창원 vs 서울 삼성
창원 LG 세이커스가 1월 2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창원의 압도적 우세다. 창원은 원정에서 원주에 20점 차로 대패하며 공동 3위로 내려섰다. 아셈 마레이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서울 삼성도 원정에서 고양에 8점 차로 고개를 숙이며 7연패에 빠졌다. 김효범 감독 대행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며 자책했다.
쟁점
“마레이 빨리 돌아왔으면” 조상현 감독의 호소… 답은 ‘버티기’
창원은 지난 2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73-93으로 완패했다. 2옵션 후안 텔로가 8점으로 묶이며 부진한 가운데 양홍석(17점), 유기상(13점), 양준석(13점), 이관희(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1쿼터까지 앞서가던 창원은 2쿼터 역전을 허용한 뒤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부지런히 재역전을 노렸지만 원주의 압박과 조직력에 고전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마레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마레이는 지난달 29일 원주전에서 코트에 미끄러지면서 무릎을 부딪혀 골타박상을 당했다. 길게는 2~3개월까지 결장이 예상된다. 마레이는 자타공인 창원의 본체다. 이번 시즌 29경기를 뛰면서 경기당 16.2점(10위), 15.3리바운드(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적장인 원주 김주성 감독은 이날 “마레이가 없어 골밑 장악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창원이지만, 마레이의 복귀를 재촉하진 않을 생각이다. 섣불리 출전을 강행했다가 가장 중요한 ‘봄 농구’ 때 탈이 발생할까봐서다. 그러니 답은 하나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코번 ‘더블 더블’ 활약에도 7연패… ‘2옵션’ 레인, 후반기 변수될까
서울 삼성은 지난 2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79-87로 패했다. 코피 코번이 24점 18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신동혁(13점 4리바운드), 이스마엘 레인(8점 5리바운드)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불붙은 고양 외곽을 진화할 순 없었다. 4쿼터 최승욱, 윤성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였다.
코번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2옵션’ 레인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코번이 고양 수비에 막힐 때마다 페이스 업 득점, 외곽 슈팅으로 공격 활로를 트며 상대를 괴롭혔다. 고양 센터 조재우를 상대로는 자유투 10개를 따내기도 했다. 레인이 분전해준 덕분에 코번도 1쿼터 2점에 그쳤지만, 2쿼터 10점을 몰아치며 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서울 삼성은 올 시즌 하위권 탈출을 위해 외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일본 B.리그에서 맹활약한 코번을 영입한 배경이다. 레인도 일본 B.리그 출신이다. 서울 삼성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그 중심엔 코번과 레인이 있을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9승 75패로 창원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창원이 5승 무패로 완벽히 앞서고 있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창원이 2승 3패, 서울 삼성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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