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전주
서울 SK 나이츠가 11월 2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대결로 맞붙는다.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1차전은 85-82로 전주의 3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 SK는 창원전 패배로 2연승이 중단됐다. 순위도 안양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전주도 안양 원정전 패배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쟁점
조직력 무너지며 ‘자멸’한 서울 SK, 냉정히 되돌아볼 때
서울 SK는 지난 20일 창원 원정에서 최하위 창원 LG 세이커스에 85-73로 덜미를 잡혔다. 이 패배로 서울 SK는 수원에 공동 1위를 허용한 뒤 다음 날 수원이 서울 삼성을 꺾으면서 2위로 내려섰다.
이날 서울 SK 경기력은 ‘자멸’이란 표현이 좋을 정도였다. 1쿼터에만 실책 8개를 쏟아낸 뒤 2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3쿼터에 다시 조직력이 무너졌다. 야투 성공률은 30%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4쿼터에는 자유투 6개 가운데 5개를 놓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외곽 수비에도 구멍이 생겨 3점슛 3개를 허용했다. 전희철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이 아쉽다. 우리의 완패”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서울 SK는 2라운드 들어 장기인 ‘속공’이 주춤하다. 상대 팀들이 파훼법을 찾은 것이다. 속공이 안 먹힐 땐 외곽이 힘을 내야 한다. 그러나 허일영을 제외하면 슈터를 찾기가 힘들다. 수비 보완도 시급하다. 서울 SK는 창원전에서 총 1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3점슛도 12개나 허용했다. 이대로라면 어떤 팀을 만나도 힘들다. 문제점을 냉정히 되돌아봐야 할 때다.
리그 대표 ‘슬로우 스타터’ 전주, 올해는 다르다?
전주는 지난 18일 안양 원정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108-92로 패하며 시즌 8패를 기록했다. 라건아(20득점 7리바운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4점 8리바운드), 송창용(14득점 4리바운드) 등이 활약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외곽 차단에 실패한 게 핵심 패인이었다. 이날 안양은 3점슛 33개 가운데 15개(성공률 45%)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전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주는 KBL 대표 ‘슬로우 스타터’다. 지난해도 7위까지 처졌다가 끝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그럴지는 미지수다. 평균 득점(80.3)은 나쁘지 않지만, 디펜시브 레이팅(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기대 실점)이 115로 높은 게 문제다. 리그 1위다. 송교창, 정창영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풀이된다. 결국 수비가 살아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이런 가운데 열흘간의 휴식은 선수들의 체력, 컨디션을 회복할 좋은 기회다. 전술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송교창 등이 돌아와 ‘완전체’가 된다면 전주의 상위권 진입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 어쨌든 그때까진 잘 버텨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3승 66패로 서울 SK의 근소한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서울 SK의 우세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전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도합 5경기 성적은 서울 SK 2승 3패, 전주 2승 3패로 둘 다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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