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vs 서울 삼성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2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고양은 홈에서 수원에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순위로 공동 9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경기 막판 다후안 서머스, 이정현을 앞세워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 삼성도 원정에서 대구에 6점 차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4쿼터 중반부터 5분 넘게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쟁점
“아깝다” 3점 차 분패… ‘에이스’ 이정현만 잘하면 뭐하나
고양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89-92으로 고개를 숙였다. 2쿼터 한때 42-34로 앞서가며 연패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던 고양은 수원 하윤기-패리스 배스 콤비의 화력에 고전하며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이정현이 27점 9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1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오누아쿠를 실책만 6개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지만, ‘에이스’ 이정현의 플레이는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이정현은 어깨 부상으로 약 한 달을 통째로 쉰 뒤 지난 1월 5일 코트에 복귀했다. 이후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0.1점 7.6도움을 톱 클래스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득점은 팀 1옵션 오누아쿠(18.8점)를 능가하는 수치다. 외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KBL에서 유일하게 토종 선수가 ‘에이스’를 맡고 있는 팀은 고양이 사실상 유일하다.
김승기 감독은 수원전 패배 뒤 “잘하고 지는 건 아무 의미 없다”는 쓴소리를 남겼다. 이정현이 아무리 잘해도 패배가 반복되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마음가짐의 재무장이 필요한 고양이다.
‘졌.잘.싸’ 표본 보여준 서울 삼성… “더 디테일한 준비 필요”
서울 삼성은 지난 6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79-85로 패했다. 코피 코번이 28점 8리바운드 6도움으로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이정현(14점 5리바운드), 이스마엘 레인(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대구의 상승세를 꺾을 순 없었다. 3쿼터 70-63까지 앞서던 서울 삼성은 4쿼터 홍경기가 U-파울 누적으로 빠진 뒤 달아낭 기회를 놓치면서 고대했던 3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무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좀 더 디테일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선수단의 자세를 문제 삼진 않았다. 지난 4일 ‘슈퍼팀’ 부산전에서 보여준 악바리 정신은 아직 살아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당시 서울 삼성은 다리를 부여잡으며 코트를 떠났던 홍경기가 연장전에 돌아오는 등 부상투혼을 불사한 끝에 부산을 9점 차로 꺾을 수 있었다. 5라운드 서울 삼성의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킨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4라운드를 더 떨어질 곳도 없이 마쳤다. 3경기 연속 100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총체적 난국’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결국 일어섰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막상막하를 이루고 있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고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매우 나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고양 소노가 1승 4패, 서울 삼성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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