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고양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3월 1일 동천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울산은 홈에서 안양을 9연패로 몰아넣으며 시즌 24승째를 챙겼다. 케베 알루마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고양은 원정에서 서울 SK에 무려 32점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승기 감독은 전력상 한계를 짚으며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쟁점
프림 빠진 자리, 알루마가 ‘펄펄’ 날았다… 공수 활약한 울산
울산은 28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98-81로 꺾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알루마가 26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장재석(15점 7리바운드)과 이우석(14점 9리바운드 6도움)이 뒤를 받친 울산은 게이지 프림(10점 3리바운드)이 1쿼터 부진하자 프림을 빼고 알루마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략은 적중했다. 3쿼터 리바운드에서 16-6으로 우위를 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울산은 4쿼터 이우석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조동현 감독은 ‘뒷심’과 ‘마무리’에 승리의 공을 돌렸다. 조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후반에는 제 컨디션을 찾았다”며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점을 81점으로 틀어막은 것에 주목했다. 울산은 1라운드 경기당 평균 실점이 77.9점에 불과했지만, 직전 4라운드에서는 90점대로 뛰어올랐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실점을 4점만 줄여보자고 했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공격력은 충분히 화끈하다. 이제 울산은 플레이오프(PO)에 대비, 수비에 세밀함을 더할 계획이다. 공수 하나만 잘해선 고지에 오를 수 없다. 치밀한 전술이 강팀을 만든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30점 차 대패 ‘치욕’… 김승기 감독 “전력상 방법이 없다” 한탄
고양은 2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66-98로 대패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연습 경기 중 발목을 다쳐 빠지는 악재 속에 ‘3점슛 도사’ 전성현이 허리 부상을 딛고 돌아왔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누아쿠의 빈 자리는 ‘2옵션’ 다후안 서머스가 메웠다. 서머스는 21점 4리바운드로 분투하며 팀에서 유일하게 20점대 득점을 기록했으나, 3쿼터 이미 30점 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김승기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전력상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방법이 없다”며 “수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수비를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고양은 오누아쿠를 비롯해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이정현마저 허벅지 타박상으로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참패 속 유일한 위안거리는 부상에서 두 달 만에 돌아온 전성현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 25분 1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 11점을 수확하며 경기력을 조율했다.
고양은 PO 경쟁보다 ‘유종의 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침 전성현이라는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백중지세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4승 1패, 고양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농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