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울산
서울 SK 나이츠가 3월 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3패로 서울 SK의 열세다. 서울 SK는 홈에서 부산을 21점 차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안영준이 부상을 털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원정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에 15점 차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직전 고양전에 이어 하위팀에 연달아 발목을 잡히며 난관에 봉착했다.
쟁점
‘공수 핵심’ 안영준, 펄펄 날았다… 천군만마 얻은 서울 SK
서울 SK는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 이지스를 90-69로 꺾고 시즌 27승째를 적립했다. 자밀 워니가 21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안영준이 19점 6리바운드, 오재현이 13점 9도움, 오세근이 12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43-43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을 마친 서울 SK는 3쿼터 중반부터 힘을 냈다. 허일영과 워니, 오세근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부산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 4쿼터에는 안영준이 이호현의 슛을 블록하며 완벽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날 서울 SK는 전반에 43점을 내줬지만, 이후 26점만을 허용하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특히 전방에 나선 포워드 안영준이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 1스틸을 기록한 안영준은 최준용을 3점으로 묶으며 부산의 공격을 원천 차단했다. 3쿼터에는 7득점 1블록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40일 넘게 빠졌던 선수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믿을맨’으로서 2경기 연속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영준은 부산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이제 아픈 곳은 없다”며 앞으로 일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치열한 순위 경쟁은 물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챙길 게 너무 많은 서울 SK에 안영준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
“수, 금, 토 백투백 경기는 처음”… ‘선택과 집중’ 필요한 울산
울산은 지난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7-92로 완패했다. 38-48로 10점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울산은 3쿼터 실책과 야투 미스가 잇따르며 사실상 자멸했다. 이우석(15점 8리바운드 7도움)이 58-78로 뒤처진 4쿼터 속공과 3점슛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게이지 프림이 18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장재석이 11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힘을 낼 수 없던 경기였다. 울산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4일간 3경기를 소화했다. 조동현 감독은 “수, 금, 토 백투백 경기를 처음”이라며 빡빡한 일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울산은 턴오버만 15개를 허용했다. 야투(41%-51%)는 물론 팀 리바운드(39-45)에서도 삼성에 밀렸다. 조 감독은 “3위까지 맞대결이 남아 있는데, 욕심을 부리다가 부상이 나오면 플레이오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순리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그가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울산은 PO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왔다. 박무빈, 미구엘 옥존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함지훈, 장재석은 관리가 필요한 노장들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운영의 묘가 필요한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4승 89패로 서울 SK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서울 SK이 밀리고 있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와 울산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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