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대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12월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대구에서 열린 1라운드 승자는 창원이었다. 창원은 고양에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관희, 단테 커닝햄이 펄펄 날았다. 대구는 원정에서 수원을 8점 차로 제압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쟁점
외곽 살아나자 공격력도 ‘급상승’… 홈 3연전서 상위권 진입 시동
창원은 지난 4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84-85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창원은 3쿼터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종료 49초 전 디드릭 로슨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고양의 추가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1점 차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이관희가 20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커닝햄(14점 14리바운드), 이재도(13점 8리바운드)가 승리를 거들었다.
창원은 최근 6경기에서 83.6득점, 80.8실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크게 개선됐다. 앞선 17경기에서 창원의 평균 득점은 78.9점이었다. 아시아 쿼터로 입단한 저스틴 구탕이 꾸준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재도가 부활한 게 배경으로 언급된다. 특히 구탕은 김준일-커닝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새로운 트리오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창원은 좋은 기세를 이어가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홈 3연전을 치르며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대구전은 그 첫 번째 단추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남은 스텝이 꼬이지 않는다.
‘파죽의 4연승’ 대구, 창원 넘어야 중위권 넘볼 수 있다
대구는 지난 4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63-7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2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머피 할로웨이가 공격 선봉에 섰고 이대헌(15점 5리바운드), 정효근(12점 4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전반까지 접전 양상을 띄던 경기는 4쿼터 할로웨이, 이대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정효근은 막판 쐐기 득점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구는 1라운드 때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특히 4연승 기간 3점슛 성공률이 50%까지 오르며 외곽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대구의 3점 성공률은 10팀 가운데 유일한 20%(25.1%)였다. 특히 이대헌의 부활이 반갑다. 올 시즌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헌은 수원전에서 15점을 집중시키며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대구는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중위권에 안착할 수 있다. 문제는 창원, 원주, 안양 등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창원전은 대구의 중위권 진입을 판가름하는 시금석 같은 경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승 2패로 창원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창원이 근소하게 앞선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창원 3승 2패, 대구 4승 1패로 대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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