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vs 창원
부산 KCC 이지스가 1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부산의 열세다. 부산은 홈에서 멈출 줄 모르던 서울 SK의 13연승을 저지했다. 그러나 송교창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창원은 홈에서 서울 SK에 7점 차로 패하며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리그 최소 실점 1, 2위를 다투는 ‘방패 대 방패’의 대결인 만큼 4쿼터까지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쟁점
‘폭주 기관차’ 서울 SK 멈춰세운 부산, ‘송교창 공백’은 변수
부산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90-75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라건아(29점 15리바운드 6도움)와 허웅(22점 4도움)이 공격을 쌍끌이한 가운데 올 시즌 서울 SK에서 부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준용이 15점 8리바운드 6도움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3쿼터 중반까지 10점 이상의 리드를 지킨 부산은 한때 4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호현과 최준용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브레이크 없이 달리던 서울 SK의 질주를 멈춰세웠지만, 출혈도 있었다. 지난 9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우측 종아리를 다친 송교창이 4주 진단을 받고 엔트리를 이탈하게 된 것.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30분 6초를 소화하며 9.9점 3.9리바운드 2.6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송교창은 2라운드 6경기에서 8.5점에 그쳤지만, 이후 11경기에서 10.7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경기 감각을 한창 끌어올리고 있었다. 부산 관계자는 “회복세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전을 잃은 부산은 벤치 자원으로 송교창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생각처럼 풀릴지는 결국, 열어봐야 한다.
‘방패 대 방패’ 싸움서 패배… 아셈 마레이, 위기의 창원 구할까
창원은 지난 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에 57-64로 고개를 숙였다.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30%대에 머물만큼 철저한 ‘수비 농구’가 펼쳐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서울 SK였다. 아셈 마레이가 리바운드 22개를 잡아냈지만 8점에 그쳤고, 양준석이 두 자릿수 득점(11점)으로 분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속 49-47로 2점 차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돌입했지만종료 5분을 앞두고 무너진 게 아쉬웠다.
창원은 2라운드 8승 1패를 기록하며 정규 리그 2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의 영광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3라운드 6승 7패로 주춤하며 4위로 떨어졌다. ‘특급 외인’ 마레이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마레이는 무릎 부상으로 2경기를 빠졌다. 여파는 2경기 이상이었다. 복귀 후에도 무릎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리바운드 능력이 떨어졌다. 올 시즌 평균 15.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마레이는 최근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한 자릿수 리바운드에 그쳤다.
주장 이관희는 “마레이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2위 서울 SK를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레이의 활약에 후반기 성패가 달려 있다는 소리다. 창원이 마레이의 무릎만 바라보는 이유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7승 70패로 부산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이하 컵 대회 포함)도 2승 3패로 부산이 밀리고 있다. 부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부산이 3승 2패, 창원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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