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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원정 12연패’ 서울 삼성, 원주 상대로 ‘분위기 반전’ 성공할까

서울 삼성 vs 원주

서울 삼성 썬더스가 3월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다. 서울 삼성은 원정에서 전주에 3점 차로 패하며 안양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앤서니 모스, 이동엽 등이 분전했으나 한 끗 차로 석패했다. 원주는 홈에서 울산에 18점 차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쟁점

경기 패했지만 “감독으로서 고맙다” 은희석이 칭찬한 이유

서울 삼성은 지난 12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75-78로 패했다. 전반을 근소한 우세 속에 마친 서울 삼성은 전주의 거센 반격 밀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7-76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신동혁, 이원석이 추격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모스가 20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동엽도 22점 4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서울 삼성은 나흘 전 홈에서 ‘1위’ 안양을 꺾는 이변으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주에 아쉽게 경기를 내주며 연승이 좌절됐다. 다만 수확도 있었다. 이동엽을 비롯해 이호현(11점 4리바운드), 신동혁(8점 2리바운드)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 은희석 감독은 “감독으로서 고마울 정도로 (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서울 삼성은 전주전을 앞두고 다랄 윌리스가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투지와 집중력으로 전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흔한 표현을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5년 만 ‘봄 농구’ 노렸지만… ‘3연패’로 기적 바라야 하는 원주

원주는 지난 12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66-84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전반까지 37-39로 대등하게 맞선 원주는 3쿼터에만 23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4쿼터도 일방적 흐름 속에 마쳐야 했다. 레나드 프리먼이 14점 11리바운으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종규가 14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울산의 기세가 더 좋았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원주는 울산전 패배로 PO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근 3연패가 쐐기를 박았다. 14일 오후까지 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전주와 게임 차는 4.5경기로 벌어져 있다. 정규 리그는 고작 7경기가 남았다. 원주가 남은 경기에서 대부분을 이기고, 전주가 대부분 져야 역전할 수 있는 숫자다. 고양이 특별회비 잔여금 10억원을 내지 못해 PO 진출권이 박탈돼도, 7위 수원과 게임 차가 3경기나 벌어져 있어 뒤집기가 쉽지 않다.

원주는 1라운드에서 6승 3패로 2위에 오르며 5년 만에 봄 농구를 노렸다. 그러나 부상 등 악재에 시달리며 후반기 부진을 거듭했다. 이제는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3승 68패로 서울 삼성이 크게 밀린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매우 안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 1승 4패, 원주 1승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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