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서울 SK
수원 KT 소닉붐이 1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4라운드를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수원의 열세. 수원은 고양에 8점차로 패하며 서울 SK에 1위 자리를 넘겼다. 서울 SK는 다음 날 홈에서 창원을 8점차로 꺾고 6연승을 달리며 수원과의 게임차를 1경기로 벌렸다.
쟁점
‘정성우 빈 자리’ 큰 수원… 고전 예상되는 이유
수원은 지난 10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89-81로 패했다. 올 시즌 고양전 첫 패배다. 이날 수원은 캐디 라렌(35득점 16리바운드)을 제외하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허훈(10득점 4리바운드), 하윤기(14득점 5리바운드)가 분투했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턴오버도 12개나 범했고, 블록슛도 3번이나 당했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40%(고양 71.4%)로 크게 밀렸다.
수원은 이달 들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명확하다. 정성우의 부재. 정성우는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시즌 초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초반 돌풍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지난 3일 부상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성우의 이탈 효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수원은 정성우 없이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를 거두며 서울 SK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수원은 전반기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외국인 원투 펀치의 활약이 다른 팀보다 떨어지는 상황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수개월간 1위를 지켰다. 관건은 정성우다. 서울 SK전으로 복귀한다고 해도 100% 컨디션은 아니다.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전반기 1위 서울 SK… 적수도, 단점도 없다
서울 SK는 지난 11일 잠실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4-76로 제압하고 시즌 24승을 따내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대구전 이후 6연승 흐름도 이어갔다. 이날 서울 SK는 자밀 워니(24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앞세워 창원 수비진을 쉴새없이 흔들었다. 김선형(19득점), 안영준(15득점), 최준용(12득점) 등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워니는 3쿼터에만 16점을 쏘아올리는 뒷심울 보여줬다.
서울 SK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초짜 감독의 데뷔 첫 해 성적치고는 이례적이다. 전희철 감독은 “아직 시즌 중이라 1위 의미는 크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대신 어려운 경기를 역전하는 힘이 생겼다는 데 만족했다. 실제로 서울 SK는 지난 10일 안양 원정에서 29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써내기도 했다.
서울 SK는 상대적으로 약한 벤치 전력이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최원혁·오재현·허일영·최부경·리온 윌리엄스 등 모든 멤버가 적재적소한 활약을 펼치며 1위를 견인에 힘을 보탰다. 사실상 단점이 없는 게 지금 서울 SK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2승 58패로 수원의 약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1승 4패로 크게 뒤진다. 다만 지난달 26일 열린 홈 경기에서는 86-82로 복수에 성공했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수원 2승 3패, 서울 SK 5승으로 서울 SK의 압도적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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