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창원
수원 KT 소닉붐이 3월 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수원의 우세. 수원은 전주를 4점차로 꺾고 기분 좋게 A매치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창원도 원주를 5점차로 잡고 플레이오프(PO)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쟁점
조직력 살아난 수원… ‘후반기 반전’ 가능할까
수원은 지난달 13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83-87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캐디 라렌, 정성우 없이 전주를 상대한 수원은 전반전을 36-47로 마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쿼터 이후 하윤기·마이크 마이어스의 골밑슛과 김영환·박지원·허훈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선두 탈환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1일까지 1위 서울 SK와 게임차는 6.5경기로, 쉽진 않지만 포기하기도 이른 시점이다. 특히 라렌, 정성우라는 핵심 자원 없이 1승을 챙겼다는 게 고무적이다. 시즌 중반 무너졌던 수비력, 조직력이 되살아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관건은 코로나19. 구단별로 확진 선수가 속출하며 정상적 훈련이 어려웠던 A매치 휴식기다. 앞으로 열흘간 5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이 기다리는 만큼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PO 진출 희망 살린 창원, 마지막 퍼즐은 ‘이재도’
창원은 지난 14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82-77로 누르고 시즌 19승을 따냈다. 순위도 공동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에이스’ 아셈 마레이(22점 17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이재도(19득점), 이관희(10점 5리바운드)가 지원 사격에 나서며 원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창원은 원주, 전주와 마지막 PO행 티켓을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연패 이후 2연승을 챙기며 후반부 상승세에 불씨를 당겼다. 이관희의 FIBA 월드컵 예선 참가가 전격 취소된 것도 긍정적 요소다. 예선 참가 선수는 복귀 뒤 7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이재도의 컨디션. 손목 수술 여파로 지난해 9월에야 팀에 합류한 이재도는 최근 체력 저하 현상이 뚜렷하다. 이재도가 살아나야 이관희, 마레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창원이 PO 진출을 위해 풀어야 할 마지막 퍼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58패로 수원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수원이 앞선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수원 3승 2패, 창원 3승 2패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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