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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BL: ‘지옥서 살아서 온’ 전주 vs ‘뒷심왕’ LG… 최후의 승자는

전주 vs 창원

전주 KCC 이지스가 12월 1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1-2022 KBL 리그 3라운드로 맞붙는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전주가 가져갔다. 전주는 연장 혈투 끝에 고양을 88-91로 꺾으며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창원은 수원에 2점차로 석패했다. 그러나 1위 수원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쟁점

‘지옥 3연전’에서 2승 거둔 전주… 3라운드 반전 노린다

전주는 지난 12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8-91로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도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라건아가 32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고, 김상규가 18득점 6리바운드로 확실히 지원 사격했다. ‘베테랑’ 이정현도 17득점 7어시스트로 노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전주는 4일간 대구-서울 삼성-고양과 치른 ‘지옥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체력 소모가 심했지만 정신력과 투지로 이겨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나중에) 발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다”며 “선수들이 이렇게 잘 뛰어줄지 몰랐다. 따로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주는 최근 김상규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상규는 지난 11일 안양전에도 3점슛 3개, 2점슛 2개로 총 19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정창영도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고양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3라운드 반전을 노리는 전주다.


‘뒷심’ 생긴 창원, 끝까지 가봐야 안다

창원은 지난 12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73-75로 패하며 대구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한때 15점차로 벌어졌던 점수를 동점까지 끌고가는 엄청난 뒷심을 보여주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관희가 19득점(3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 활약을 펼쳤다.

조성원 감독은 “추격하는 힘이 생겼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내용면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그간 압도적 경기가 없었다는 점을 짚으며 시소 게임을 피하기 위해 선수 기용, 로테이션 폭에 변화를 줄 것을 암시했다. 실제로 12월 6경기에서 창원은 3일 안양전, 8일 고양전을 제외하면 대부분 1~2점차 접전이었다.

창원은 시즌 초와 비교해 수비 조직력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연승 기간 창원의 실점은 72.6점에 불과했다. 거기에 뒷심까지 갖췄으니 어쩌면 올라갈 일만 남았을지 모른다. 조 감독은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게임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2승 62패로 백중지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3승 2패로 전주가 앞서고 있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창원의 최근 5경기 원정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전주 3승 2패, 창원 2승 3패로 전주의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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