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2월 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2라운드로 두 번째 승부를 겨룬다. 서울에서 열린 1차전은 서울의 94-84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안양에 17점차로 대패하며 2연승이 중단됐다. 순위도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SK는 창원전 패배를 딛고 전주를 96-9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쟁점
‘두낙콜’도 못 막은 패배… 12월 완전체로 돌아온다
대구는 지난달 21일 홈 경기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73-90으로 패하며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두경민의 복귀로 모처럼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트리오가 한 코트에 섰지만, 1쿼터부터 부진하며 대패를 허용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0득점 1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100% 몸 상태가 아닌 두경민의 난조와 외곽 공략 실패로 3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는 속공(5.8개, 최하위)을 제외한 필드골(성공률 54.2%, 3위), 페인트 존 득점(4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시즌 초 정효근·두경민·이윤기·이대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 거둔 성과다. 12월에는 정효근을 뺀 모든 선수가 돌아온다. 100% 전력 가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구는 시즌에 앞서 ‘창단 첫 해 우승’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전체 일정의 30%를 소화한 현재 8승 8패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12월은 대구의 이번 시즌 성적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력은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신발끈을 동여매고 코트에서 보여줄 때다.
공격, 수비, 뒷심 다 되는 ‘무시무시한’ 서울 SK
서울 SK는 지난달 28일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96-9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때 17점차로 끌려가던 서울 SK는 자말 워니의 커리어 하이 활약을 앞세워 전주를 침몰시켰다. 워니는 이날 42득점 15리바운드로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특히 3쿼터만 13득점을 집중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김선형도 17득점 6어시스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서울 SK는 이날 승리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창원전 완패를 만회하고 강팀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다. 특히 창원전서 단점으로 지목된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제 워니, 김선형, 허일영은 후반전 3쿼터에 수비진을 뒤흔들며 전주를 32-15로 압도했다.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 수비에 뒷심까지 있으니 질 수가 없다.
이제 어떤 팀도 서울 SK를 ‘초짜 감독’이 이끈다고 무시하지 않는다. 전희철 감독의 포메이션 변경, 전략, 용병술은 기성 감독 못잖게 탄탄하면서 유연함까지 갖추고 있다. 점점 완전체로 진화하는 서울 SK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트 시절 포함, 대구가 47승 48패로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대구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포함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 3승 2패, 서울 SK 3승 2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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