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고양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1월 17일 홈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상대로 리벤치 매치를 치른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고양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대구가 22점차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대구는 니콜슨, 이대헌의 더블 더블 활약에 힘입어 KCC를 9점차로 누르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고양은 이대성, 할로웨이의 공백 속에 안양에 12점차로 패하며 2연승이 중단됐다.
쟁점
니콜슨, 이대헌 활약으로 시즌 7승 수확… ‘득점 루트 다양화’는 숙제
대구는 지난 13일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2021-2022 KBL 정규 시즌 2라운드 2차전에서 70-79로 승리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앤드루 니콜슨, 이대헌이 각각 더블 더블(19점 13리바운드, 12점 12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김낙현도 16점 4어시스트로 확실한 지원 사격을 펼쳤다. 대구는 1쿼터 탐색전 속에 2쿼터 5점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3·4쿼터 전주를 14점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는 주전과 식스맨 간 전력차가 뚜렷한 팀이다. 니콜슨·이대헌·김낙현·두경민은 모두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전현우·조상열·차바위 등 식스맨들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주장 차바위는 포지션 전환 및 부상, 전현우는 허리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모든 팀이 주전에 의존하고, 주전이 경기를 이끌지만, 대구는 그 정도가 심하다. 그나마 속공, 외곽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대구는 득점 루트 다양화가 시급하다. 유도훈 대구 감독도 “차바위나 전현우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전술적으로 연구를 더 해야 할 부분”이라며 두 선수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켜볼 일이다.
이정현, 라둘리차 부진에… “할로웨이 그리워” 속타는 고양
고양은 지난 13일 안양 원정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96-84로 무릎 꿇으며 2연승이 중단됐다. 이날 고양은 전력적 열세 속에 1쿼터를 21-28로 마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쿼터 안양 문성곤-한승희의 ‘깜짝’ 3점슛을 기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 4쿼터는 안양의 독무대였다. 고양은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애를 먹었다. 이정현은 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6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고양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의 출발점이 되는 리바운드다. 고양은 14일까지 경기당 평균 32.8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안양전도 라둘리차(8리바운드)를 제외하면 5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할로웨이의 공백 영향이 크다. 할로웨이는 경기당 평균 9.4리바운드로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할로웨이가 빠진 원주·안양전에서 고양은 각각 31-37, 35-28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다행인 점은 할로웨이의 복귀가 임박한 것. 할로웨이는 안양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팀 훈련까지 진행했지만, 갑작스런 통증 재발로 출전을 미루게 됐다. 할로웨이가 돌아온다면 고양은 최소 ‘높이’에서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인천 전자랜드 시절을 포함해 대구가 53승 39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대구가 우세하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원정 포함 성적은 대구 3승 2패, 고양 3승 2패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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