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서울 SK
원주 DB 프로미가 11월 1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KBL 2021-2022 시즌 2라운드로 맞붙는다. 앞선 1차전은 서울 SK의 30여점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서울 SK가 이긴 경기 가운데 두 번째로 점수차가 큰 게임이었다. 서울 SK는 안양에 2점차로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원주는 수원을 14점차로 제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쟁점
‘짠물 수비’ 원주, 허웅 부활로 반전 기회 마련할까
원주는 10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67-53으로 제압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미세 골절 판정을 받은 1옵션 얀테 메이튼의 시즌 중 하차로 외국 선수는 레나드 프리먼뿐이었지만, 모처럼 허웅(16득점 4어시스트)이 펄펄 날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최근 상대팀 집중 견제에 막혀 기를 펴지 못했다. 2쿼터 수원을 8점으로 틀어막은 ‘짠물 수비’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원주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 평균 7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도 5위(6승 6패)를 유지하는 비결은 ‘탄탄한 수비’에 있다. 이날 원주는 평균 득점 2위(84.3점) 수원을 야투 성공률 26%로 꽁꽁 묶었다. 스위치 수비, 2-3 지역 방어, 드롭존 수비 등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수원 공격진을 흔들었다. 원주의 경기당 블록 개수는 평균 4.4개로 리그 1위다.
가장 반가운 건 ‘해결사’ 허웅의 부활이다. 모든 팀의 집중 마크 대상인 허웅은 최근 손목 부상까지 겹치며 평균 10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4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5연승 중단’ 서울 SK… “선수들에 실망” 작심 발언
서울 SK는 지난 7일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77-79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5’에서 끊겼다. 자밀 워니(22득점 13리바운드)와 김선형(15득점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집중력 부재와 연이은 수비 실수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최준용, 안영준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날 둘은 각각 12득점, 8득점에 그치며 필드 성공률(29%, 22%)에서 부진을 보였다.
서울 SK는 11일 오전까지 8승 3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안양전 패배에도 1위를 지켰다. 큰 부상자 없이 순항하는 중이지만, 가끔 느껴지는 멘털 기복은 문제다. 전희철 감독은 안양전 패배 뒤 “리드를 잡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경기력 차이가 크다”며 “선수들에게 실망했다”는 작심 발언을 내놨다. 자신감과 별개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1라운드 MVP 최준용의 부진은 우려스럽다. 최준용은 워니와 함께 서울 SK 공격의 핵심이다.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16.5득점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2위에 올라있다. 부진도 빨리 털어낼 수 있어야 진짜 ‘에이스’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7승 45패로 원주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서울 SK가 3승 2패로 앞선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원정전 포함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더 나쁘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무난하다. 홈 경기 포함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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