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알론소 감독은 가차 없이 진정으로 숨막히는 압박을 마주한다

레알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시티

최근 몇 년 동안 강력한 레알 마드리드(유럽 축구 역사상 굉장히 압도적인 팀)와 맨체스터 시티(새로운 자금으로 구축된 팀이며, 적절하게 지출한 듯한 팀) 간의 경기보다 더 중요하거나 짜릿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거의 없었다.

두 팀 모두 현재 최상의 상태는 아닐 수 있으며, 솔직히 모든 팀이 몇 번 실수를 저질러도 여전히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조별리그 단계가 확장된 이 대회에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 두 팀 간의 경기는 여전히 긴장감을 야기하며, 대회 우승이 유력하다고 보이는 두 팀의 시즌 후반기를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지 엿보게 할 것이다.

쟁점

그렇지만 두 팀의 차이는 현재 꽤 극명해 보인다. 사실 지금은 어떤 언론을 신뢰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잔은 절반쯤 비어 있다.

일요일 홈에서 셀타 비고에 2-0 라리가 패배를 당한 뒤 이들은 야유를 받았으며, 그 패배로 인해 사비 알론소 감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팀 수뇌부의 긴급 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그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이들이 선두 바르셀로나에 단 1승점 뒤쳐지게 된다는 점, 혹은 이들이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5전 4승으로 5위에 있다는 점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레알이 지난 5번의 라리가 경기에서 단 한 번만 승리했다는 사실은 여름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알론소 감독이 앞으로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을 야기했다.

이런 가혹한 평가는 팀이 9위(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위 8개 팀 바로 뒤)에 있음에도 상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확연히 다르다.

이 스페인 감독은 거의 팀 감독으로 10년째를 마주하며 편안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프리미어리그 정상 팀과 2승점 차이까지 끌어올렸다.

현대가 아니더라도 인내심은 레알을 대표하는 단어가 된 적이 없으며, 결과는 알론소 감독과 선수들이 수요일에 챔피언스리그 2025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며 계속해서 가해지는 압박을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을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전적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의 마법 덕분에 총 6-3으로 승리했던 지난 시즌 16강전 이전에도 두 팀은 지난 10년 동안 몇몇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4시즌 전 준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 당시 두 팀은 역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공동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중립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어쨌든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그 다음 주 나는 며칠 간의 휴가를 즐기며 호텔 레스토랑을 떠난 것을 기억하는데, 맨시티가 마드리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 1-0으로 앞섰으며 몇 분을 남기고는 총점 5-3으로 앞서 있었다. 내가 호텔 방으로 돌아와 점수를 확인했을 때 내가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순위 상승을 노린다. —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필 포든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엄청난 역습이 이어졌는데, 호드리구가 90분과 추가시간에 두 골을 넣었고 이후 카림 벤제마가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총점 6-5 승리를 거두었다. 몇 주 뒤 레알은 유럽 챔피언 왕관을 썼다.

맨시티는 1년 뒤 같은 무대에서 총점 5-1로 승리하며 확실하게 설욕했으며 결국 한 달 뒤 유럽 대회 꿈을 현실로 이루어냈다.

그리고 2024년 8강전에서 두 팀은 스페인에서 6골을 주고받으며 또 한 번의 대서사시를 썼는데, 이후 2차전에서는 호드리구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득점하며 1-1로 비겼다. 무려 220분이 넘는 시간 끝에 레알이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들은 2016년 준결승에서도 맞붙었는데, 맨체스터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나온 페르난도의 자책골로 레알이 결승에 진출했고 승부차기 끝에 도시 라이벌인 아틀레티코를 꺾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2020년에 그 패배를 설욕했는데, 2-1로 승리를 거두었고 그날 밤 세르히오 라모스는 데뷔 이후 26번째 레드카드를 받았고 맨시티가 유럽에서 거물로 부상했다. 그리고 홈에서는 맨시티가 레알 수비진의 실수 덕분에 앞섰다.

두 팀이 치른 유일한 다른 정식 경기는 2012-13 조별리그였는데, 마드리드가 두 번 역전하면서 스페인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맨시티는 에딘 제코(68)과 알렉산다르 콜라로프(85)의 골로 두 번 리드를 잡았지만 마드리드는 마르셀로(76)와 벤제마(87) 덕분에 따라잡았고 90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승리를 가로챘다.

맨체스터에서 열린 다음 경기는 각각 한 골을 넣고 끝났는데, 아게로가 페널티킥으로 벤제마의 10분 선취점을 무산시켰다.

그 4승점으로 호세 모리뉴 감독의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D조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던 맨시티는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3승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