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베티스전 덜미’ 마드리드, 바예카노 잡고 선두 탈환 노린다

마드리드 vs 바예카노

레알 마드리드가 3월 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2024-25시즌 라리가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바예카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레알 베티스에 1점 차로 덜미를 잡히며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홈 경기 승리로 우승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바예카노는 홈에서 세비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7위를 지켰다. 도디 루케바키오가 극장 동점골로 팀을 패배 수렁에서 구했다.

쟁점

‘베티스전 충격패’ 마드리드, 바예카노 상대 설욕 다짐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했다. 주드 벨링엄과 페데리코 발베르데과 각각 징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전반 9분 브라힘 디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이스코의 코너킥을 조니 카르도주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7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박스 안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미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이스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했다.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리그 3위까지 추락하며, 선두바르셀로나와 승점이 3점 차까지 벌어졌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16강 1차전에서 연고 라이벌 아틀레티코 2-1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 홈 강세도 긍정적 요소다. 마드리드는 올 시즌 홈 12경기에서 31점을 획득, 리그 최고의 홈 승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기당 평균 2.58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은 바예카노 수비진을 위협할 수 있다.

여기에 벨링엄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계 플레이 속 벨링엄의 번뜩이는 패스까지 더해진다면 승부는 쉽게 갈릴지도 모른다.

‘극장 동점골’ 바예카노, 세비야전 아쉬움 털고 승리 도전

바예카노는 지난 2일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세비야 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55분 알바로 가르시아의 도움을 받은 안드레이 라티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1점 차로 끌려갔지만, 후반 81분 루케바키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바예카노는 랜디 은테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점유율 우위와 많은 슈팅 시도에도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해 고개를 숙였다.

바예카노는 올 시즌 인상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7일까지 승점 36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이 걸린 6위 레알 베티스와는 단 2점 차이다. 지난 시즌 17위(승점 38점) 그쳤던 성적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원정 성적도 나쁘지 않다. 총 13번의 원정에서 4승을 거두며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은테카를 비롯해 이시 팔라손, 알바로 가르시아, 오스카르 트레호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팔라손은 25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니고 페레스 감독의 지도력도 주목할 만하다. 37세의 젊은 감독임에도 바예카노를 중위권으로 올려놓을 만큼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마드리드의 공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역습 기회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6승 4무 5패로 마드리드의 압도적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마드리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바예카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마드리가 4승 1패, 바예카노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