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뮌헨전 대패’ 프랑크푸르트, ‘강호’ 레버쿠젠전 필승 다짐

프랑크푸르트 vs 레버쿠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3월 1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2024-2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0월 레버쿠젠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레버쿠젠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랑크푸르트는 원정에서 뮌헨에 4점 차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레버쿠젠은 원정에서 킬을 2점 차로 제압하고 리그 원정 2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홈 경기에서 무너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레버쿠젠을 꺾어 3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쟁점

‘뮌헨전 참사’ 프랑크푸르트, 수비력 부활 급선무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24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4로 완패했다. 전반 추가 시간 마이클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들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토 히로키에게 추가골에 내준 데 이어 저말 무시알라의 현란한 개인기에 세 번째 골,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골키퍼 케빈 트랍은 불안한 수비 플레이, 로빈 코흐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디노 톱묄러 감독은 경기 후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1경기에서 7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며, 경기당 평균 2.64골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뮌헨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높은 홈 득점률이다. 위고 에키티케는 올 시즌 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위고 라르손은 중원에서 90분당 평균 12.4㎞의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르투르 테아테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패할 경우 5위 팀과 승점 차가 좁혀져 챔스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코흐, 투타 등 주요 수비수들의 결장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팬들은 ‘뮌헨 참사’를 딛고 팀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킬 원정 완승’ 레버쿠젠, 챔스 경기 대비 로테이션 가능성

레버쿠젠은 지난 22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홀슈타인 킬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9분 파트리크 시크가 아민 아들리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플로리안 비르츠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아들리가 침착한 칩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는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선방을 선보이며 클린시트에 기여했고, 요나탄 타도 중앙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리그 최고 수비 역량을 입증했다.

레버쿠젠은 리그 28경기 연속 원정 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우도 라텍의 기존 기록을 넘어 새롭게 쓰여진 분데스리가 역사다. 시크, 비르츠, 그라니트 자카의 맹활약 덕분이다. 특히 시크는 최근 13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며 득점 2위(해리 케인 21골, 시크 15골)를 기록 중이다. 비르츠도 9골 10도움으로 시크의 뒤를 확실히 받치고 있다. 비르츠는 리그 전체 도움 1위, 공격 포인트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자카도 분데스리가 패스 효율성 1위(+56)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변수는 로테이션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다가오는 챔스 경기를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크, 비르츠의 선발 여부는 경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와 지난 14번의 리그 맞대결 중 13경기에서 최소 3골 이상이 터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 양상이 예상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8승 13무 39패로 프랑크푸르트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프랑크푸르트가 크게 밀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레버쿠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프랑크푸트트가 1승 2무 2패, 레버쿠젠이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