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기업은행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2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으로 흥국생명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원정에서 라이벌 현대건설을 완파하며 10연승을 질주,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은 이날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한국도로공사에 2세트 차로 고개를 숙였다.
쟁점
‘매직 넘버’ 2로 줄인 흥국생명, 클래스 입증한 김연경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수원실내체육관 원정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7)으로 완파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의 날카로운 공격과 더불어 아닐리스 피치, 투트쿠 부르주, 정윤주의 고른 활약으로 상대를 압도한 흥국생명은 높이 우위를 바탕으로 2세트마저 따낸 뒤 3세트 중반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공격뿐 아니라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 가담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10연승을 달성,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은 ‘은퇴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연경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김연경은 공격 득점(546점, 6위), 공격 성공률(45.66%, 2위), 리시브 효율(50.03%, 2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김연경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거의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남은 경기에서 김연경의 체력을 얼마나 잘 안배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벼랑 끝 IBK기업은행, 봄 배구 불씨 살릴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지난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 스코어 0-3(23-25 24-26 24-26)으로 졌다. 매 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고비 때마다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이날 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26점)과 최정민(10점)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댄착은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범실도 6개나 쏟아냈다. 팀 공격 성공률도 39%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 멀어졌다. 기업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공격을 책임져야 할 이소영, 김희진 등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영입생 이소영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김희진은 무릎 부상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소영은 공격 성공률이 20%대에 불과하고, 김희진은 출전 시간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빅토리아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동반 활약이 없다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시즌을 던질 게 아니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43승 47패로 흥국생명의 근소한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흥국생명이 5승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기업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이 5승, 기업은행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