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사실상 승점 6점’ 레버쿠젠 vs 뮌헨… 운명의 맞대결 결과는

레버쿠젠 vs 뮌헨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2월 16일 바이아레나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9월 뮌헨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양 팀의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레버쿠젠은 원정에서 볼프스부르크와 접전 끝에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뮌헨은 홈에서 브레멘을 3점 차로 제압하고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뮌헨은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이번 경기에서 한 수 위 전력을 앞세워 우승 8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쟁점

‘볼프스부르크전 무승부’ 레버쿠젠, 뮌헨전 필승 다짐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지난 8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의 고삐를 당긴 레버쿠젠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고전했다. ‘그리스 신성’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플로리안 비르츠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기다렸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공격진의 핵심인 비르츠는 창의적인 플레이와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조율한다. 비르츠는 리그 21경기에서 9골 9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비르츠의 빠른 발과 기술적인 드리블 돌파는 상대 수비진에게 큰 부담을 준다. 제레미 프림퐁과의 호흡도 위협적이다. 두 선수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뮌헨 수비진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이번 경기는 리그 선두 뮌헨과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다. 승리하면 승점 차는 5점으로 줄어들고, 리그 우승 경쟁은 다시 한번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선수들 투지가 결합된다면, 홈에서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브레멘 완파’ 뮌헨, 레버쿠젠 꺾고 선두 굳히기 도전

FC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리로이 자네도 한 달여 만에 골 맛을 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우리는 독일에서 최고의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7연승을 달리며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 뮌헨은 리그 최다 득점(65골), 최소 실점(19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빈틈없는 경기력은 뮌헨의 가장 큰 강점이다. ‘득점 기계’ 케인은 리그 21골로 득점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저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자네의 지원도 든든하다. 무시알라는 리그 18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이들의 파괴적인 공격력은 레버쿠젠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중원의 콘라트 라이머와 베테랑 토마스 뮐러의 활약도 기대된다.

뮌헨은 레버쿠젠전 승리로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지난해 무관 굴욕을 당했던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지도 아래 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뮌헨은 이번 경기 승리로 챔피언의 품격을 증명하려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2승 20무 56패로 레버쿠젠의 절대적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무로 레버쿠젠이 크게 앞서고 있다. 레버쿠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뮌헨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레버쿠젠이 3승 2무, 뮌헨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