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연패 갈림길’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상대 시즌 10승 도전

마인츠 vs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05가 2월 8일 메바 아레나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은 원정팀 마인츠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마인츠는 원정에서 브레멘에 1점 차로 패하며 리그 6위(승점 31)를 제자리걸음했다. ‘코리안 듀오’ 이재성, 홍현석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원정에서 장크트파울리와 무승부를 기록, 4경기 무패 행진(3승 1무)을 이어갔다. 예스 토룹 감독은 “최근 경기력은 고무적이지만,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쟁점

‘비텡쿠르에 결승골 실점’ 마인츠, 브레멘 원정 패배

마인츠는 지난 1일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패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로마노 슈미트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린 브레멘은 전반 12분 마빈 둑쉬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미하엘 체터러가 막아내며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분 뒤 코너킥 혼전 상황 속에서 레오나르두 비텡쿠르에게 끝내 선제골을 내줬다. 마인츠는 후반 들어 홍현석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브레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인츠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기복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특히 원정 3연패 늪에 빠지며 원정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재성은 브레멘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 5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내 득점 2위(6골)를 달리고 있는 뤼도비크 아조르크는 경고 누적으로 브레멘전에 결장한다. 팀 득점 18.2%를 책임지고 있는 아조르의 이탈은 마인츠의 공격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전 공격수 카림 오니시워(4골 3도움)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변수는 홈 공격력이다. 마인츠는 올 시즌 기록한 33골 중 18골(54.5%)을 홈에서 터뜨렸다. 홈 성적도 5승 2무 3패로 나쁘지 않다. 아쉬운 패배를 압도적 승리로 보답할 차례다.

‘후반 극장골’ 아우크스부르크, 장크트파울리전 무승부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1일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FC 장크트파울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7분 노아카이 방크스의 자책골로 끌려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메르트 쾨뮈르가 디미트리스 지아눌리스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으로 영입한 공격수 머르김 베리샤는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에 물이 올랐다. 쾨뮈르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토룹 감독은 “쾨뮈르는 훈련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보유자(8골)인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도 공식전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원정전 약세는 불안 요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원정 9경기에서 단 2승(2무 5패)만을 거두며 승점 8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득점 경기당 평균 1골(9골)에 머물고 있다. 빈약한 원정 공격력을 얼마나 개선하느냐에 마인츠전 승패가 달려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3승 2무 1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마인츠다 4승 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마인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이 2승 3패, 아우크스부르크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