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뮌헨 맹추격’ 레버쿠젠, 묀헨글라트바흐 상대 7연승 도전

레버쿠젠 vs 묀헨글라트바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1월 19일 바이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5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8월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레버쿠젠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버쿠젠은 홈에서 마인츠를 1점 차로 제압하며 리그 6연승, 친선전 포함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뮌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4점 차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은 “후반전 경기력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쟁점

‘그리말도 결승골’ 레버쿠젠, 마인츠전 1점 차 신승

레버쿠젠은 지난 15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01. FSV 마인츠 05와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레버쿠젠은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알레이스 가르시아, 피에로 인카피에 등이 버티는 강력한 중원을 앞세워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 없이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이어 후반 3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마인츠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쓰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레버쿠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모든 대회 10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승 기록을 썼다. 최장 기록은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기록한 14연승이다. 특히 결승골의 주인공 그리말도는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지난 시즌 이후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프리킥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인카피에는 레버쿠젠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머리를 쓰면서 경기했고, 마지막까지 진정한 겸손함으로 싸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후반전 경기력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레버쿠젠의 후반 이후 경기당 평균 득점은 1.4점으로 지난 시즌 2.3점에서 1점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후반 집중력 저하 또는 체력적 문제일 수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의 저력이 ‘뒷심’이었음을 잊어선 안된다.

묀헨글라트바흐, 볼프스부르크전 대패… 오노라 이탈 ‘비상’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 15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전반 3분 만 요나스 빈윈드에게 페널티 골을 허용하며 1점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묀헨글라트바흐는 토마시 츠반차라, 로빈 하크가 동점골 기회를 놓친 후반 15분 이후 볼프스부르크에 소나기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시오 후쿠다가 경기 첫 골이자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후였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최근 원정 7경기에서 단 1승(2무 4패)에 그치는 등 원정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1-5 패배는 세오아네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로 큰 점수 차의 패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내 공동 도움 1위(4도움) 프랑크 오노라까지 발 부상으로 레버쿠젠 원정에 결장한다. ‘주포’ 팀 클라인딘스트와 나단 은구무의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오아네 감독은 “이번 경기가 일시적 부진이었기를 바란다”며 “패배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019년 11월 원정전 이후 5년째 레버쿠젠전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면 유럽대항전 진출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37승 29무 22패로 레버쿠젠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무로 레버쿠젠이 앞서고 있다. 레버쿠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레버쿠젠이 5승, 묀헨글라트바흐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