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비니시우스 부상’ 레알 마드리드, 빌바오 상대 3연승 도전

아틀레틱 클루브 vs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틱 클루브(이하 빌바오)가 12월 5일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 라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빌바오는 홈에서 소시에다드를 1점 차로 꺾고 올 시즌 첫 바스크 더비 승자가 됐다. 빌바오는 지난 10월 이후 공식전 전 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마드리드도 원정에서 레가네스를 3점 차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킬리안 음바페가 5경기 만에 골을 신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쟁점

‘8경기 5승’ 승승장구빌바오, 마드리드격침도전

빌바오는 지난달 25일 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1-0 승리를 꺾었다. 전반 26분 니코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받은 오이한 산세트가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빌바오는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베냐트 프라도스의 슈팅이 레미로의 손에 걸려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빌바오는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클린 시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빌바오는 홈에서 소시에다드 상대 4연승을 달성했다.

빌바오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지도 아래 최근 8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유로파 리그에서도 슬라비아 프라하, 루도고레츠, 엘프스보리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산세트, 윌리엄스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산세트는 앞선 소시에다드전에서 리그 5호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윌리엄스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다만 우승권 진입과 UEFA 챔피언스리스 티켓 확보를 위해선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발베르데 감독은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을 놓쳤던 사례들을 짚으며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유지, 최대한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마드리전은 빌바오의 상위권 합류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니시우스 부상’ 마드리드, 음바페 역할 더 중요해졌다

마드리드는 지난달 25일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CD 레가네스와의 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추가골, 후반 40분 주드 벨링엄의 헤더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9승 3무 1패·승점 30) 탈환에 성공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혔다.

마드리드는 최근 대형 악재를 맞았다. 월클 공격수 비시니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 2018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4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합류한 비니시우스는 마드리드 공식전 282경기에서 출전, 96골을 터뜨린 핵심 자원이다. 올해도 공식전 1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마드리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예상 복귀 시점은 12월 중반이다. 약 3주간 결장하는 셈이다.

비니시우스의 부상으로 음바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추아메니, 호드리구의 빌바오전 복귀 소식도 들려온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 팀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부상 공백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빈 자리를 어떻게 최소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4승 11무 44패로 빌바오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빌바오가 밀리고 있다. 빌바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마드리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다소 아쉽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빌바오가 3승 2무, 마드리드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