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전 첫 승’ 김천 vs ‘1위 굳히기’ 울산… 최후의 승자는

김천 vs 울산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10월 19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 FC와 2024 K리그1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2패로 김천이 밀리고 있다. 김천은 지난 6일 울산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했다. 약 2주 만에 홈에서 치르는 백투백 매치를 통해 설욕에 도전한다. 울산은 다시 한번 김천을 잡고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쟁점

홈에서 ‘반격’ 노리는 김천, ‘1위 사수’ 나선 울산

김천은 지난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울산의 강한 압박에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21분 박수일의 로빙 패스를 모재현이 침투, 선제골로 연결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고승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야고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승점을 놓쳤다. 정정용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남은 경기에서 분전을 다짐했다.

김천은 올해가 승격 첫 해임에도 탄탄한 조직력과 강한 경기력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선두 울산과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선두 싸움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까지 울산전 승리가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정정용 감독은 “끝까지 추격하겠다”며 파이널 라운드에서 혈투를 예고했다. 김천은 이번 홈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군경 구단 최고 성적(4위)을 경신하면서, 선두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려 한다.

반면 울산은 전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교체 투입 선수들의 활약으로 극장승을 따냈다.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요코하마에 0-4로 완패한 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나온 승리였다. 후반전 합류한 고승범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야고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좋은 상황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상승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감독 교체 이후에도 안정적인 모습(6승 1무 1패)을 이어가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팀은 빠르게 재정비됐고,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2일까지 승점 61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김천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천 대 울산전은 두 감독의 ‘지략전’이 예상된다.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많다. 예상치 못한 실수가 경기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패로 김천의 절대적 열세다. 김천은 2021년 창단한 신생팀이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ACLE,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김천이 3승 2패, 울산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