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연패는 NO’ 광주 vs ‘냉정함 필요’ 울산… 누가 먼저 웃을까

광주 vs 울산

광주FC와 울산 HD FC가 8월 25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2024 K리그1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광주의 우세다. 광주는 원정에서 강원FC에 1점 차로 역전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연거푸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울산도 홈에서 수원에 1점 차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었기에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쟁점

‘강원전 역전패’ 광주, 아사니 앞세워 반전 노린다

광주FC는 지난 1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에 2-3으로 패했다. 전반 14분 아사니의 페널티 골과 상대 자책골로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연속 3실점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멀티골을 폭발시킨 강원 스트라이커 코바체비치의 ‘높이’를 컨트롤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승점 37점(12승 1무 14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파이널 A 진출을 목표로 하는 광주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아사니의 득점 감각이 살아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수비 안정화와 집중력 유지가 관건이다. 특히 강원전에서 드러난 수비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지가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다. 광주는 이날 전반 중반까지 무려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쥐고 흔들었지만, 득점 이후 안일한 대처로 패배를 자초했다.

아사니는 시즌 초 이정효 감독의 눈밖에 나며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그러나 엄지성의 EFL 이적이라는 변수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고,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울산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다면 ‘붙박이 주전’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김판곤 색’ 입히고 있는 울산… “냉정함과 집중력 필요”

울산은 지난 18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1-2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FC를 강하게 몰아붙인 울산은 전반 40분 주민규의 퇴장 이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 엄원상, 야고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9분 만에 안데르손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고, 후반 27분 루빅손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울산에 이번 경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가장 큰 관건은 공격진 부진 해소다. 야고가 주민규의 공백을 메우며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고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9골(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수비에선 실수를 최소화하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냉정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이라고 진단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서서히 색을 입혀가고 있다. 김 감독의 축구는 ‘지배’와 ‘통제’로 대표된다. 광주 역시 리그에서 손꼽히는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리그 최고의 창과 창이 만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승 5무 12패로 광주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광주가 크게 앞서고 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3승 2패, 울산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