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대전
포항 스틸러스가 6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2024 K리그1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대전에서 열린 1차전은 포항의 2-1 승리였다. 포항은 원정에서 김천에 2점 차로 완패하며 연승이 좌절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에서 두 번째 실점이 ‘오심’으로 인정되며 14라운드에서 또 오심 피해를 보게 됐다. 대전은 홈에서 인천에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A매치 브레이크 기간 새 사령탑도 전해졌다.
쟁점
‘PK → 취소’ 또 오심에 운 포항… 정신 ‘단디’ 차려야 할 때
포항은 지난 1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에 1-3으로 대패했다. 백성동, 허용준을 투톱으로 세운 포항은 초반부터 김천과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호재, 정재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25분 강현묵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추가 시간 내리 2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패배만큼 쓰라린 게 오심이다. 승부의 추가 김천으로 급격히 기울게 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킥이 뒤늦게 ‘오심’으로 확인된 것. 당시 심판은 대전 한찬희가 김민준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 킥을 선언했는데, KFA 심판소위는 이를 잘못된 판정이라고 결정했다. 포항 입장에선 ‘결승 실점’이 된 페널티 골을 오심으로 내준 셈이다. 만약 정확한 판정이 나왔다면 1-1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도 큰 경기였다.
포항은 지난 14라운드에서도 억울한 판정 피해를 봤다. 소속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던 서울 이승준의 판정이 심판위를 거쳐 ‘옐로 카드’에서 ‘퇴장’으로 뒤집어진 것. 만약 이승준이 정상적으로 퇴장됐다면 포항은 82분을 수적 우위를 안고 싸울 수 있었다.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탈꼴찌’ 성공했지만 갈 길 먼 대전, ‘황선홍 선임’ 승부수
대전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에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 세징야-에드가 콤비의 활약 맹활약 속 이창근의 선방을 앞세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 음라파, 이순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6분 레안드로의 일대일 찬스가 무산되면서 가슴을 친 대전은 15분 뒤 윤도영이 올린 코너킥을 음라파가 총알 같은 헤더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9라운드 FC서울전 이후 36일 만의 승리다. 꼴찌 탈출도 성공했다. 가장 반가운 일은 드디어 새 사령탑이 확정된 것. 대전은 지난 3일 황선홍 전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을 제15대 감독으로 정식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이 K리그2에 있던 2020년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자진 사퇴했다. 황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수비’다. 조유민의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스리백과 포백을 헤맸던 대전은 10일까지 골득실 11위(-7)로 불안한 뒷문을 노출하고 있다. 일단 수비에 안정감이 생겨야 공격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승 1무로 포항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포항이 크게 앞선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무로 나쁘지 않다. 대전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포항이 1승 2무 2패, 대전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베팅팁
현재 배당은 1X2(승무패) 기준 포항 1.72, 무승부 3.50, 대전 4.29로 포항의 우승을 점치는 여론이 절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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