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전 완패’ 수원FC vs ‘포항전 역전패’ 대전… 승자는 누구

인천 vs 대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4월 14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2024 K리그1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무 1패로 백중세였다. 인천은 홈에서 제주에 1점 차로 분패하며 4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VAR로 취소됐던 무고사의 골이 뒤늦게 ‘오심’으로 확인되며 승점 3점을 날렸다. 대구는 홈에서 서울과 승패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핵심 자원인 세징야, 에드가가 부상 이탈하며 득보다 실이 큰 경기가 됐다.

쟁점

‘VAR 득점 취소’ 땅을 친 인천… 알고보니 ‘오심이 오심’

인천은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2024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전반 27분 무고사의 헤더 골이 VAR을 거쳐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킨 인천은 제주의 육탄 방어 막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 13분 제르소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다시 한번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제르소는 이날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25분 유리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음포쿠, 천성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반전은 없었다.

3연승은 좌절됐지만, 인천 특유의 역습 능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U-22 자원 박승호를 비롯해 최우진, 김건희, 김성민 등 젊은 자원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빛났다. 문제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오심’이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최근 평가소위원회를 열고 이날 전반 27분 무고사의 득점을 취소한 건 오심이라고 판정했다. 전반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던 인천이기에 골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질 수도 있었다. 승점 3점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이유다.

오심은 후유증이 오래간다. 선수, 감독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억울함이 배라 후유증도 배로 이어진다. 그러나 강팀이라면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한다. 멈칫거리기엔 아직 남은 경기가 너무 많다.

모처럼 ‘클린 시트’ 달성했지만… ‘세드가’ 이탈 악재 만난 대구

대구는 지난 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세징야가 전반 18분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치열한 중원 싸움 속 소득 없이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 18분 서울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공격자 파울이 먼저 인정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구는 세트피스를 통해 서울 골문을 노렸지만 서울이 공격 라인을 대거 교체, 총공세에 나서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높은 집중력으로 끝까지 골문을 지켜내며 오랜만에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세징야, 에드가가 근육 부상으로 동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인천전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안 그래도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는 대구다. 6경기에서 4골을 넣는 동안 9실점했다. 득실차가 -5로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요시노 쿄헤이가 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세징야, 에드가의 활약이 절실한데 세징야는 올해 거듭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대구는 인천전 출전 명단에 U-22 자원 4~5명씩 포함했다. 두 선수의 대체자가 없다는 뜻이다.

남은 건 바셀루스, 고재현뿐이다. 바셀루스는 움직임은 준수하나 결정력이 아쉽다. ‘고자기’ 고재현도 아직 시즌 마수걸이 골이 없다. 둘마저 터져주지 않는다면 부진의 골은 더 깊어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9승 10무 6패로 인천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인천이 앞서고 있다. 인천의 최근 홈 5경기(이하 ACL 포함)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천이 2승 2무 1패, 대구가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