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서울 삼성
원주 DB 프로미가 12월 8일 원주 종합경기장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원주가 앞서고 있다. 원주는 대구를 홈에서 14점 차로 완파하고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야투는 물론 3점슛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대구를 2연패로 몰아넣었다. 서울 삼성은 홈에서 창원에 13점 차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팀이 패하면서 ‘베테랑’ 이정현의 정규 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도 빛이 바랬다.
쟁점
“공격 잘해서 득점 잘 되는 게 아니더라” 김주성 감독의 깨달음
원주는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2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88-74 완승을 거뒀다. 강상재가 1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맹활약한 가운데 디드릭 로슨이 17득점 7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5득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원주는 정교한 야투와 3점슛으로 내외곽을 흔들며 1쿼터부터 대구를 괴롭혔다. 3쿼터 한때는 점수 차가 2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원주는 4쿼터 초반 박승재, 김현호가 차례로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원주의 장점인 ‘공격’보다 ‘수비’가 빛난 경기였다. 원주는 올 시즌 경기당 92.2점을 올리며 역대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2점슛 성공률은 58.9%, 경기당 어시스트는 21.8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패로 주춤했다. 김주성 감독은 “공격을 잘해서 득점이 잘되는 게 아니었다”며 수비가 떨어진 페이스의 원인이었다고 짚었다. 실제 이날 원주 선수들은 높이, 기동력, 활동량 등 모든 면에서 대구를 압도하며 단단한 수비를 뽐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원주는 ‘다크호스’ 정도로 꼽혔다. 이 정도 독주는 예측하지 못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역대급 팀이 탄생했다. 부족한 점을 빠르게 깨닫고 고치는 성찰력 덕분이다.
“패배 의식 젖어 있어” 트레이드 가능성 시사한 서울 삼성
서울 삼성은 지난 5일 잠실 실내체육관 홈에서 열린 2023-24 KBL 2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2-95로 패했다. 코피 코번(23득점 8리바운드), 아반 나바(18점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창원의 끈끈한 수비와 속공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평균 리바운드 2위(42.6개) 팀 서울 삼성은 경기 초반 코번을 앞세워 치열한 골밑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나 리바운드 1위(43.0개) 팀 창원의 강력한 협력 수비에 외곽으로 밀리며 위력이 떨어졌다.
은희석 감독은 원주전 이후 “감독 잘못이다. 감독으로서 크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이정현의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에 발맞추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은 감독은 “우리가 깊게 패배 의식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정신력만 강조할 순 없다”며 트레이드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시사했다. 그는 “모든 창구를 열어놓겠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어떻게 선수들을 패배 의식에서 빼낼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3일 부산 원정에서 KCC에 패하며 프로농구 원정 최다 연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꼴찌 탈출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나,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는다. 부진의 늪이 깊어지는 서울 삼성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1승 43패로 원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원주가 크게 앞서고 있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원주가 3승 2패, 서울 삼성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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