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경기 연속 무승’ 대전, 대구 꺾고 상위권 진입 발판 마련할까

대전 vs 대구

대전 하나 시티즌이 7월 2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023 K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홈 팀 대전의 열세다. 대전은 인천 원정에서 종료 10여분을 앞두고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는 이근호의 골에 힘입어 광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에 볼 점유율이 40% 이상 밀렸지만, 유효 슈팅 수는 앞서는 등 효율적인 플레이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쟁점

분위기 반전 절실한 대전, ‘99년생 공격수’ 신상은이 일 낼까

대전은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라트비아 출신 골잡이 구텍(대전)의 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내내 팽팽한 흐름 속에 대전이 점유율 우세를 앞세워 인천을 서서히 압박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 38분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는 급격히 인천으로 기울었다. 대전은 추가 시간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대전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6월 초 강원 원정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뒤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민성 감독은 시즌 초 ‘매 라운드 로빈 5승’을 목표로 잡았다. 1라운드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2라운드는 실패했다. 3라운드 로빈이 끝나면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금 치고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 경기만 삐끗해도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7위 대전과 9위 인천의 승점 차는 0점이다. 득실 차만 존재할 뿐이다.

주목할 선수는 신상은이다. 지난 21라운드 수원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22라운드 전북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골 감각에 물이 오른 만큼 신상은을 잘 활용해 승산을 높여야 한다. 8년 만에 돌아온 1부를 1년 만에 내려올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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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 침묵 길어지는 대구… 최원권 “모든 것 쏟아부을 것”

대구는 지난 15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5위를 지켰다. 강한 압박의 광주에 맞서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취한 대구는 전반 15분 주영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우천 경기로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후반 7분 ‘맏형’ 이근호가 페널티 지역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

대구는 앞선 22, 23라운드를 모두 비기며 승점 2점을 추가,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수중전이라는 특수 상황도 있었지만, 기존 공격 자원들의 무득점이 길어지며 애를 먹었다. 에드가는 지난 5월 27일 인천전, 고재현은 지난 5월 20일 대전전 이후 두 달 가까이 골이 없다. 세징야도 지난 6월 1일 수원 삼성전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바셀루스만이 지난 6월 24일 울산전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최원권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모든 걸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앞서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는 ‘실리 축구’로 후반부 역전을 노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반드시 대전을 따돌려야, 목표하는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18무 15패로 대전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무 4패로 대전이 크게 밀리고 있다. 대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무 2패로 좋지 않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FA컵 일정 포함) 성적도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전이 4무 1패, 대구가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