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두산
SSG 랜더스가 7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7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1패로 SSG의 압도적 우세다. SSG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에 7점 차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영봉패였다. 반면, 두산은 잠실 홈에서 키움을 7점 차로 완파하며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이 8연승을 기록한 건 2018년 5월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쟁점
타율 1위는 미국 가고, 선발·불펜은 ‘불안불안’… 위기의 SSG
SSG는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하며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에게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삼진 6개)를 뽑는데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마운드도 홈런 3개를 얻어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선발 오원석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등판한 이로운까지 2⅔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부진하며 흐름을 완전히 한화에 내줬다.
두산전에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 3패 평균 자책점(ERA) 4.02를 기록하고 있는 엘리아스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 5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원형 감독과 면담 이후 한 경기 만에 승리를 수확한 것. SSG의 선발진이 7월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점(6경기 ERA 8.65)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신호였다. SSG 선발진의 4월 ERA는 3.95였다.
타율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미국 시민권 취득을 이후 출국했고, 선발진은 물론 불펜까지 여름 이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리그 홈런 1위 최정도 KIA전에서 치골근 부상 이후 100%이 아니다. SSG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투타 조화’ 앞세워 8연승 성공 두산, ‘7치올’ 시작됐다
두산은 지난 9일 홈에서 키움을 9-2로 대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회 초부터 키움을 두들기며 4회 만에 선발 정찬헌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회에는 장승현, 강승호, 박준영의 연속 안타와 로하스의 좌중간 1루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박준영은 이날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1군용 내야수’임을 충분히 입증했다. 박준영은 지난해 12월 NC로 이적한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지명돼 두산에 합류했다.
SSG전에는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8승 2패 ERA 2.08로 맹활약하고 있는 곽빈은 지난 7일 키움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의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5회까지 104개를 던지며 많은 이닝을 가져가지 못했다. 곽빈은 SSG 상대로 통산 10경기(10선발)에 등판해 2승 1패 ERA 2.96으로 호투했다. 다만 역대 목요일 경기 성적은 11경기(7선발)에서 2승 5패 ERA 4.29로 좋지 않았다.
두산의 8연승 배경에는 ‘투타 조화’가 있다. 알칸타라, 곽빈 등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7월 팀 ERA 1위, 팀 타율 2위에 올라있다. 12경기 연속 무실책을 기록하는 등 짜임새 있는 야구도 상승세의 비결이다. ‘미러클 두산’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4승 2무 13패로 SSG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SSG가 크게 앞서고 있다. SS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정반대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SSG가 2승 3패, 두산이 5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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