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경기 연속 무승’ 강원, 광주 상대로 반전 연출할까

강원 vs 광주

강원FC가 7월 7일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3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광주에서 열린 1차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원정에서 인천에 1점 차로 패하며 10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 애를 먹으며 끝내 인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광주는 홈에서 울산에 1점 차로 패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쟁점

이대로라면 ‘강등’… 1승 절실한 강원, 초심이 필요한 때

강원은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또 고개를 숙였다. 최전방에 김대원, 이정협, 양현준을 세운 강원은 전반 4분 만에 실점하며 출발부터 김이 샜다. 강원은 전반 29분에야 첫 슈팅이 나오는 등 인천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강원은 후반 11분 갈레고, 알리바예프, 이승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몇 번의 위협적 장면에도 마무리가 안 되며 패배를 떠았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주중 FA컵 8강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만반의 준비를 했기에 패배가 더 뼈아프다. 20경기에서 승점 13점을 쌓은 강원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18경기에서 11.7점을 획득, 24.7점에 그치게 된다. 이는 강등권 마지노선인 인천(9위, 23점)과 고작 1.7점 차이다. 인천은 무승부 2번만 기록해도 강원의 기대 점수을 넘을 수 있다.

윤정환 감독은 인천전 패배 이후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름 있고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패 의식에서 벗어나,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강원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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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울산 상대 석패한 광주… 상승세는 현재 진행형

광주는 지난 2일 울산 현대 축구단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무패 행진이 6경기에서 중단됐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전부터 달아올랐다. 울산은 후반 13문 이명재의 크로스를 받은 박용우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1점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광주는 후반 25분 아사니의 페널티 킥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되며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역시 광주’라는 얘기가 나올 만한 경기였다. 카드만 총 7장이 나오는 혈투 속에 ‘압도적 1위’ 울산과 끈끈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광주는 체력, 집중력 부족으로 패했던 1차전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특유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 속에 적절한 템포 조절로 경기를 조율했다. 후반 추가 시간 이희균의 터닝슛이 조현우에게 막힌 게 아쉬울 법했다.

6월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이정효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광주다. 광주의 상승세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승 10무 7패로 강원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강원이 1승 2무 2패로 빌리고 있다. 강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이하 FA컵 일정 포함)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광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강원이 1승 4패, 광주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