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창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2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2-2023 KB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무승 4패로 대구의 압도적 열세다. 대구는 홈에서 수원에 3점 차로 분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후반부 집중력’이 또 발목을 잡았다. 창원도 원정에서 전주에 23점 차로 대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쟁점
어느덧 5연패, ‘막판 집중력’ 아쉬운 대구… ‘봄 농구’는 더 멀리
대구는 지난 4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73-7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44-43 1점 차 열세를 안고 후반에 돌입한 대구는 3쿼터를 6점 차 뒤친 채 마쳤으나 4쿼터 균형을 맞추며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막판 결정적 턴오버, 파울을 범하며 수원에 승기를 넘겼다. 이대성이 2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정효근(16졈), 이대헌(15점)이 뒤를 받쳤으나 경기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최근 대구는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월 28일 서울 SK전, 29일 안양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으며 4일 수원전에서는 동점을 만들어 놓고도 3분 50여초 동안 득점 없이 실책 4개, 자유투 미스 2개를 범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돌아온 ‘주포’ 머피 할로웨이는 8득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6일 기준 ‘봄 농구’ 진출 마지노선인 전주와 게임차는 4경기. 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격차다. 대구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이대성이다. 그러나 이대성 혼자만 잘해서는 이길 수 없다. 빨리 분위기를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팬들께 죄송” 23점 차 완패에 부상까지, 가슴 쓸어내린 창원
창원은 지난 5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87-64로 대패하며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1옵션’ 아셈 마레이가 라건아에 가로막혀 11점 7리바운드로 부진한 가운데 3쿼터 시작 이후 5분 45초간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전주 기세에 완벽히 제압당한 경기였다. 조상현 감독은 “말할 것 없는 완패”라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창원은 4쿼터 아찔한 장면이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스틴 구탕이 코트에서 미끄러져 왼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것. 올 시즌 아시아 쿼터 제도로 창원에 합류한 구탕은 49경기에서 평균 15분 1초를 뛰며 4.7점 3.2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구단에 따르면 다행히 무릎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다.
구탕이 빠졌다면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다. 안 그래도 마레이, 김준일, 이재도 등이 부진한 가운데 서브들의 활약이 중요해진 상황. 설날 이후 제대로 액땜을 치른 창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8패로 대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대구가 크게 밀린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 5패, 창원 4승 1패로 창원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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