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서울 SK
수원 KT 소닉붐이 12월 2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수원은 서울 SK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수원은 전주를 20점차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9연승이 중단된 뒤 첫 연승이다. 서울 SK는 원주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자말 워니, 최준용이 승리 선봉에 섰다.
쟁점
‘허훈’ 없어도 잘나가는 수원… 서울 SK 넘어야 하는 이유
수원은 지난 23일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100-80으로 꺾고 홈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수원은 ‘에이스’ 허훈이 야투 성공률 0%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양홍석 등의 활약으로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캐디 라렌이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양홍석도 2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 마이어스(16득점 8리바운드), 김영환(11득점 1도움)도 도우미로 활약했다.
수원은 전주전 승리로 안양전 패배를 100% 만회했다. 대구전 진땀승 이후 바로 ‘최강자 모드’로 돌아왔다. 특히 허훈이 지워진 상태로 대승을 거둔 게 고무적이다. 원맨팀이 아님을 입증했기 때문. 수원은 KBL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선수층이 두텁다. 한두 명 플레이에 기대는 팀이 아닌 셈. 강팀과 중상위권팀과 달리 스타 플레이어는 있어도, 원맨팀은 아니다.
“지고 있어도 불안하지 않다.” 요즘 수원 분위기다. 변수는 서울 SK와 상대 전적. 올해 두 차례 만나 두 번 모두 패했다. 3차전까지 내주면 자칫 ‘천적’ 관계가 될 수 있다.
최준용, 안영준 펄펄… ‘1쿼터 약세’는 보완해야
서울 SK는 지난 22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72-85로 누르고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원주전 연승 숫자도 ‘3’으로 늘렸다. 이날 서울 SK는 자말 워니(21득점 16리바운드), 최준용(19득점 4리바운드), 안영준(12득점 2리바운드)를 앞세워 원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전까지 접전을 이어가다가 후반 뒷심을 발휘해 3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서울 SK의 무서움은 팔방미인 같은 공격력에서 나온다.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지향하면서 외곽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라인 안팎에서 상대팀 선수들을 쥐고 흔드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 2라운드 한때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준용, 안영준 등 포워드진의 부활로 화력을 되찾았다. 특히 최준용은 경기당 15.3득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보완점이라면 초반 약세다. 서울 SK는 12월 23일까지 치른 8경기 가운데 단 한 번도 1쿼터 리드를 잡지 못했다. 늘 뒷심에 의존했다. 1위를 목표로 한다면 1쿼터부터 압도할 힘이 있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2승 40패로 부산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서울 SK가 앞선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무난하다. 홈, 원정 포함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 4승 1패, 서울 SK 4승 1패로 비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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