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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BL: ‘차바위 부상 이탈’ 대구 vs ‘4연패’ 서울 삼성… 한 팀만 웃는다

대구 vs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2월 18일 대구 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1·2차전은 대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11월 열린 2차전에선 서울 삼성을 30점차로 압도했다. 대구는 원주를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서울 삼성은 수원에 25점차로 대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쟁점

차바위 부상 이탈… 부담감 커진 ‘두낙콜’ 트리오

대구는 지난 13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92-80로 누르고 10승 11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대구는 더블 더블을 따낸 앤드류 니콜슨(29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원주 수비진을 거칠게 몰아쳤다. 두경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1도움)을 터뜨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낙현도 15득점 8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펴렸다.

대구는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신생 구단임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더 높은 곳에 오를 수도 있었지만, 상승세를 탈만 하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주장 차바위가 원주전 이후 손등 부상으로 6주간 아웃된 것. 차바위의 빈 자리는 이윤기, 조상열, 정영삼 등이 채울 에정이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 뎁스로 고민이 많은 대구다. 다행히라면 두경민, 김낙현이 조금씩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는 것. 강팀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기에 강팀이다. 대구가 강팀이라면 이럴 때 증명해야 한다.


‘4연패’ 자멸한 서울 삼성… 백약이 무효

서울 삼성은 지난 14일 수원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84-59로 완패했다. 이날 서울 삼성은 ‘자멸’이라 해도 좋을 만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쿼터에만 실책 8개를 범하며 수원에 리드를 완전히 내줬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상대의 트랩에 조급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이게 25점차 패배의 유일한 변명은 아니었다.

유일한 위안은 이원석이었다. 수원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인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원석은 부상으로 빠진 다니엘 오셰푸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는 데 성공했다. 리그 정상급 센터인 수원 캐디 라렌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훅슛을 시도하는 여유를 보였다. 올해 1순위 신인다운 패기와 투지가 엿보인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대체 선수인 토마스 로빈슨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대구전이 KBL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4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에는 반전이 필요하다. 어떤 수라도 써서 패배 흐름을 끊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전신 인천 전자랜드 시절 포함 55승 45패로 대구의 우세.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도 4승 1패로 대구가 앞선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나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 2승 3패, 서울 삼성 1승 4패로 대구가 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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