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동안 51경기가 치러졌고 142개의 골이 나왔다. 꽤 대단한 대회였으며, 유로 2020은 우리가 바랐던 것 이상을 보여주었다.
1개월 동안 계속 이어진 드라마와 세계적 수준의 즐거움을 안긴 이탈리아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승부차기를 치르고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충분했다. 잉글랜드가 압박에 지쳐가고 젊은 이 팀에 비해 더욱 거칠고 냉정했던 이탈리아는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잉글랜드 팬으로써 이번 대회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아니었지만,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활약을 선보이면서 선택할 만한 장면들은 많다. 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의 장면이 있는데, 이는 내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잉글랜드가 몰락한 충격을 완화시킬 것이다.
키엘리니의 준결승 확정
36세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를 영광의 자리로 이끄는 주장 역할을 맡았고 나이에 비해 여러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전력을 다한 질주와 마지막 위기에서의 태클, 그리고 순수한 잔혹함의 순간들을 보여주었다. 그가 결승전에서 19세의 부카요 사카에게 태클하는 장면은 이 스포츠에서 몸사움을 보는 것을 즐기는 이들에게 즐길 만했으며, 이는 이탈리아를 상대팀과 차별화하는 옐로카드를 받는 프로정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키엘리니는 웃음의 암살자였으며 스페인과의 준결승 승부차기 직전에 그랬던 것처럼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음을 짓는다. 주심이 어떤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할지 결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질 때 이 이탈리아의 주장은 웃음기를 띄우며 스페인의 주장을 붙들고 강하게 포옹했다. 알바는 웃지 않았고, 사실 그는 약간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스타들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는 동안 더 긴장한 듯 보였던 스페인 선수들은 주춤거렸고 결국 4-2로 패했다.
물론 이탈리아는 같은 방법으로 잉글랜드도 이겼지만 키엘리니는 더 이상 그 누구도 안을 필요가 없었는데, 젊은 사자들은 이미 충분히 겁먹은 듯 보였다.
스코틀랜드 전에서 쉬크의 50야드 득점
바이엘 레버쿠젠이나 체코 공화국 팬들이 아니라면 이 대회 전에 패트릭 쉬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겠지만, 그가 5골로 골든 부츠 공동 선두에 올랐고 체코가 8강전만 넘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기에 이제는 확실히 그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의 팀이 스코틀랜드 전에서 공을 뺏어왔을 때 쉬크는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이 선을 넘어와 있는 것을 보고 골키퍼를 넘어 골대로 향하는 환상적인 슛을 날리면서 대회 최고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는 1980년 이후 주요 대회에서 나온 최장거리 기록이었으며 그로 인해 체코는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쉬크의 원더골은 유로 2020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으며, 다시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러시아 전에서 크리스텐센의 로켓슛
전 세계의 중립 팬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지고 핀란드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덴마크가 다시 살아남에 따라 이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이 미드필더 에이스가 반가울 만한 회복세를 보이자 팀 동료들은 두 번째 경기인 벨기에 전에서 패하며 2경기 0승점의 상황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들이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러시아 전에서 승리가 필요했고, 10분을 남겨둔 채 2-1이 된 상황은 거의 이들의 탈락을 확정짓고 있었는데, 첼시의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25야드 거리에서 막을 수 없는 슛을 날리면서 덴마크에게는 한 줄기 빛이 날아들었다. 이 슛은 러시아 골키퍼가 보기도 전에 득점으로 이어졌다.
덴마크는 크게 기뻐했고 이들의 대회는 계속 이어졌는데, 16강에서는 웨일스를 꺾었으며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 패하기 전까지는 4강에 진입할 기회를 만들어 놓았다.
프랑스 전에서 스위스의 귀환
덴마크가 대회에서 회복한 것은 어느 정도 전환점이 되었지만, 최고의 반격은 스위스가 프랑스에 충격적인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SBOTOP의 유로 2020 배당은 디디에 데샹 감독의 월드컵 우승국을 이 대회의 우승후보로 보고 있었으며, 이들은 조별리그를 손쉽게 통과했다. 10분을 남겨두고 3-1로 뒤쳐진 상황에서 프랑스가 위풍당당하게 확신을 안고 경기를 치르면서 스위스는 탈락할 것처럼 보였지만, 하리스 세페로비치와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의 후반 득점은 경기를 동점으로 돌리면서 연장전으로 접어들게 만들었다.
이 약체는 프랑스의 공격을 잘 이겨냈고, 승부차기에 다다랐을 때 프랑스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 이들의 역전은 성공했고, 스위스는 이 대회에서 충격을 안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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