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두산
시즌 도중 감독, 단장 동반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롯데의 하위권 탈출은 요원해 보인다. 8월 14일까지 성적은 41승 2무 65패(9위). 최근 10경기에서 좋은 성적(7승 3패, 0.700)을 거두고 있지만, 초중반 ‘까먹은’ 경기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이대호 등 중심 타선의 침묵으로 겨우 올라탄 상승세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 가 8월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65승 45패, 2위)와 주말 2연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롯데의 올 시즌 두산 상대 전적은 5승 8패. 지난 8월 3, 4일 홈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말 2연전에서는 9:4, 2:1로 제압하며 스윕을 챙겼다. 특히 3일 경기에선 양팀이 도합 39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각종 지표에선 두산이 롯데를 압도한다. 팀 타율은 2푼 가까이 차이(두산 0.273, 롯데 0.258) 나고, 팀 평균자책점(ERA)도 크게 벌어져(두산 3.57, 롯데 5.13) 있다. 높은 ERA의 원인은 제구력이다. 롯데는 88개로 폭투 부문 압도적 1위(2위 한화 55개)를 달리고 있는 반면, 두산은 39개로 SK, KT, 키움, 삼성에 이어 6위를 마크 중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자면 홈런이다. 롯데(70개)가 두산(66개)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로테이션상 롯데에선 박세웅, 두산에선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2승 2패 ERA 4.85를 기록 중인 박세웅은 7월 구단 자체 수훈선수(21이닝 1승 2패, 4.71)에 선정되는 등 호투하고 있지만, 린드블럼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린드블럼은 올해 KBO를 폭격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경기에서 18승 1패 1.95( 다승 1위, ERA 1위, 탈삼진 1위)의 엄청난 기록으로 MVP를 예약해 놓은 상황.
린드블럼이 올 시즌 특별히 약점을 보인 팀은 없었다. 롯데에도 강했다는 뜻이다. 이대호(0.333)와 민병헌(0.667) 정도를 제외하면 전준우(0.111), 손아섭(0.222), 김문호(0.167) 등 중심 타선은 린드블럼 앞에서 맥을 차리지 못 했다. 린드블럼은 시간이흐를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 8월 11일 고척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말 2연전에서 시즌 18승을 거두며 5월 28일 삼성전 이후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가 두산을 뛰어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
더 많은 야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BET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