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키움
‘4강’을 넘어 리그 1위를 노리던 초반 기세는 온데간데 없다.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하위권 KT(52승 1무 57패, 6위)에 턱밑(2.5경기)까지 추격당했다. 잔여 경기가 40게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4위 LG(59승 1무 48패)를 뛰어넘긴 힘들어 보인다. NC(53승 1무 53패)가 가을 야구를 위해 5위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팀 핵심 전력이 귀환했다.
NC 다이노스가 8월 16일 고척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66승 45패, 2위)를 상대로 목금 2연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NC의 키움 상대 전적은 5승 7패. 7월 26일 고척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는 키움이 NC를 2-1로 누르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NC는 내리 2게임을 내주고 마지막 경기에서 영봉승(11-0)을 거뒀다. 에이스 드류 루신스키가 4실점으로 무너진 첫 경기가 특히 아쉬웠다.
로테이션상 NC에선 구창모, 키움에 선 이승호 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NC의 3선발 구창모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총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ERA) 2.69를 기록하며 1선발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구창모의 성적은 5승 11패 ERA 5.35. 데뷔(2016년) 이래 매 시즌 풀 타임 선발로 활약했지만 한 번도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적 없는 선수가 제구력과 체력이 보완되자 ‘환골탈태’한 것이다.
NC는 최근 ‘안방마님’ 양의지가 1군으로 돌아오며 타선에 안정감을 더했다. 부상 전까지 82경기에서 타율 0.356(267타수 95안타), 13홈런, 4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양의지는 7월 중순 왼쪽 내복사근 혈종 진단을 받고 1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양의지의 빈 자리는 ‘한화 이적생’ 정범모와 신인 김형준이 번갈아 가며 채웠다. 수비는 그럭저럭 돌아갔지만, 방망이가 문제였다. 정범모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25, 2홈런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2주간 마운드를 떠났다 돌아온 키움 이승호는 부활 조짐이 뚜렷하다. 8월 10일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마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같은 달 4일 KT전에서 1.2이닝 5실점(KT전)으로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은 뒤였다. 이승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투구가 나올 수 있게 운동법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승호의 NC전 성적이다. 올 시즌 이승호는 NC를 2차례 만나 5이닝 4실점(6월 12일), 3이닝 8실점(7월 28일)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복귀한 양의지도 6타수 3안타(0.500)로 이승호에게 강했다. 야구가 기록만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록을 무시할 순 없다. NC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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